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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신정희 의원
머무르는(STAY) 영덕의 시작!
동해선 철도개통에 따른 발 빠른 준비를 촉구하며
2024년 10월 30일(수) 11:10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김성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정희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귀중한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성호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올 12월에 개통 예정인 동해선 철도개통에 따른 발 빠른 준비를 촉구하며 이로 인한 기회는 무엇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동해선 철도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26일 개통되어 군민들의 철도에 대한 오랜 염원을 이뤄주며 포항 및 대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군민들의 발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무궁화호의 노후화로 인한 수명 만료 및 동해선(영덕∼삼척)구간 공사로 인해 운행중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올 12월에 공사가 마무리되어 훨씬 좋아진 조건으로 다시 개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이제 올 12월부터 시속 150km/h로 달리는 급행열차인 “ITX-마음” 열차와 무궁화호를 대체하는 완행열차인 “누리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26년 즈음에는 신형 고속열차인 “KTX-이음”도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급행열차의 경우 무정차로 영덕역에서 포항역까지 약 20분대 주파가 예상되며, 향후 KTX 개통 시에는 환승없이 동대구역까지도 1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강릉에서 기차를 타고 푸른 바다를 조망하면서 동해, 삼척을 지나 포항, 경주, 울산, 부산까지 이동 할 수 있는 동해안 철도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우리 군은 이제 남쪽으로는 포항역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대구, 부산까지 직통 노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북쪽으로는 강릉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철도가 개통되고 노선이 확충됨에 따라 우리 영덕은 관광객 및 생활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동해선 철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 군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동해선 철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미 다른 시·군에서는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시의 경우, 동해중부선이 개통함에 따라 동해안 철도의 허브를 목표로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포항역, 월포역과 연계된 다양한 연계 교통망 및 관광상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울진군의 경우도 창군 이래 최초로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해 포항역, 영주역, 동해역 등과 연계한 체류형 철도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통역들과 연계한 교통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레일 강원본부와 철도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는 철도개통에 따른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여 동해 관광 문화관광해설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도 철도개통에 따른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강원관광재단과 연계하여 동해안 미식 관광길 조성 및 해녀 식도락 도시락 제작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해선 철도가 강릉까지 개통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저마다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군도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1,000만 관광도시의 위상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 의원이 얼마 전 영덕역 근처를 둘러보았습니다.
우리 군 철도교통의 중심이 될 영덕역 주변은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역 주차장 및 도로옹벽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마치 잡초밭을 연상케 하였으며, 버스정류장의 벤치는 색이 바래고 녹이 잔뜩 슬어 앉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역 주변 공한지 또한 황량한 황무지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곳곳에 쓰레기 및 적치물이 가득하였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군은 동해선 철도가 부설된 모든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철도개통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에, 이를 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할 우리 군은 지금까지는 별다른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외부 관광객이 역에 내려서 플랫폼을 나오는 순간 마주하는 풍경은 곧 우리 군의 첫인상입니다.
지금의 상태를 방치한다면 우리 군의 첫인상은 무성한 잡풀과 쓸쓸한 황무지가 가득한 곳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동해선 개통에 따라 우리 군이 준비하여야 할 가장 시급한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내 각 역사 주변 환경 정비입니다.
현재 우리 군에 기존에 설치된 역들(영덕역, 강구역, 장사역)은 1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방치되어 정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역사 진입로는 물론 주차장 주변 풀베기를 통해 깨끗한 경관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벤치, 조형물 등 각종 시설물 또한 보수 및 점검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개통에 따라 신설되는 역들도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 정비가 필요합니다.
고래불역 위쪽의 경우 고래불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7번 국도 진ㆍ출입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는 보행자에게 큰 위협이 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진입로에 보행자 경고등 설치 및 보행자 전용 지하통로 개설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 철도와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입니다.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우리 군 읍·면 주요 지역의 접근성이 많이 향상됩니다.
이에 각 읍·면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고래불역, 장사역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군 대표 해양 관광지인 고래불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해수욕장 진입로 정비 및 보행로 증설, 관련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 입장에서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사해수욕장 인근의 부흥해수욕장은 현재 서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를 역과 연계하여 훌륭한 동해안 서핑 관광지로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역사 내부 및 외부에는 지역 안내도 및 주요 관광지 안내지도, 홍보 전광판을 설치하여 철도관광 친화 도시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철도가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바로 연계됨에 따라 노선상의 주요 대도시 역사에 우리 군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역과 연계한 교통망 정비입니다.
영해역, 강구역의 경우 역과 시가지의 거리가 다소 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당 역에서는 면 주요 지점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 증설을 통해 괴시마을, 강구 대게거리 등의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광열 군수님,
그리고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우리 군의 오랜 숙원이던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입니다.
우리는 지난 2016년,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시 차량 통행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여 요금소 주변에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정체가 발생하는 등 큰 곤욕을 치루었고, 결국 요금소 1개를 급하게 설치하였던 기억이 있으며, 동서 4축 고속도로에서 해양생태자원 연결도로가 지금에서야 겨우 개설되는 준비 부족을 경험했습니다.
이 철도 개통 후 약 1년 뒤에는 포항∼영덕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우리 군의 핵심 교통망이 될 교통인프라 사업들이 완료가 됩니다.
또한 의성∼영덕 철도 노선과 안동∼영덕 노선이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확정된다면 영덕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성장할 것 입니다.
지난날처럼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지혜를 모아 우리 군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철도개통을 대비함과 동시에 향후 개통될 고속도로 개통에 대해서도 통행량 예측을 통한 진입로 및 관광지 정비, 휴게소 내 로컬푸드 판매장 설치, 연결도로, 관광상품 개발 등을 발 빠르게 준비하여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교통오지라는 오명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향해가던 우리 군이 철도와 고속도로를 마중물로 해서 머무르는(STAY) 영덕의 시작이 되고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디 본 의원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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