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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을 밝히는 참된 의미를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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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애(愛) 자비(慈悲), 세상애(愛) 평화(平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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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7일(화) 09:54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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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i주간영덕 | | 靑山綠水眞我面(청산녹수진아면)
明月淸風誰主人(명원청풍수주인)
莫謂本來無一物(막위본래무일물)
塵塵刹刹法王身(진진찰찰법왕신)
푸른 산 푸른 물이 나의 참된 본래 면목이니
밝은 달 맑은 바람의 주인은 누구인가.
본래부터 한 물건도 없다 이르지 말라
온 세계 티끌마다 부처님 몸 아니런가.
나옹선사의 제자이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스승이신 무학대사의 오도송(悟道頌)입니다.
삼라만상이 깨닫고 보면 부처 아님이 없음을 드러낸 차별 없는 세상을 드러낸 게송입니다. 위의 게송을 보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심인 탐하는 마음 · 성내는 마음 · 어리석은 마음의 삼독심을 씻어내어 불성(佛性)을 드러내어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고 화합하는 자비심이 가득한 나날들이 되길 발원해 봅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에 의하여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불교계에서 “석가는 사캬라는 인도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고 현재 한글화 추세에 따라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바꿔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17년 10월 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따라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하여 지금의 부처님오신날로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고 두 번째 맞이하는 날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드러내어 주신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瞿曇 悉達多 , Gotama Siddhartha]입니다.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다르타로서 고대인도 지금의 네팔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석가모니[Śakyamuni, 釋迦牟尼, BC563∼BC483]란 석가족에서 나온 성자라는 뜻으로, 29세에 출가 수행하여 35세에 큰 깨달음을 얻고, 80세에 열반에 드신 분입니다.
이러한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오신날로 명칭 변경의 또 다른 의미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부처를 이룰 수 있는 근본 성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미혹이나 깨달음에 의해서 변하는 일 없이 중생에게 본래 내재되어 있는 근본 성품으로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차별 없이 구비되어 있는 각자의 자성불(自性佛)을 드러내는 날이바로 부처님오신날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은 석가모니께서 탄생하여 우리들에게 각자 내재되어 있는 부처의 씨앗을 드러내어 주고, 확인시켜 주는 날인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가 연등불을 밝히며 것이며, 그것이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입니다.
지역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미리 공공의 도로나 장소에 연등을 달고 각 사찰에서 연등불을 밝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원래 사찰 연등축제는 고려시대 연등회와 조선시대 관등놀이의 전통을 이어가는 민속축제였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마음의 어둠을 밝혀 지혜와 자비가 넘치는 사회를 발원하고 각자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의식을 오늘날의 축제로 승화시킨 행사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불자들만의 연등축제가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절에서는 사월초파일에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사찰의 각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등을 밝혀왔습니다. 연등불을 밝히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등불은 어두운 밤과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 모두가 길을 잃고 헤맬 때, 길을 밝혀 주는 생명의 빛입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탐하는 마음·성내는 마음·어리석은 마음의 세 가지 옳지 못한 마음인 삼독심으로 인하여 욕망과 분노에 사로잡히면 이성과 사리판단력이 흐려져 현재 삶의 옳고 그름, 행복과 불행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어두운 무명 속을 헤매는 것, 이것이 곧 어리석음이며 이 어리석음을 깨뜨려 주는 것이 바로 지혜의 등불인 것입니다.
불교에서의 어둠, 즉 무명은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진리에 어두워서 사물에 통달치 못하고 사물과 현상이나 도리를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함으로써 어둠속에 헤매는 자신이 연등을 달고 지혜의 연등불을 밝힘으로써 너와 내가 하나임을 자각하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깨닫게 되고 또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서 부처님오신날에 우리 모두가 연등을 밝히는 것입니다.
작금에 여야의 극심한 대립 끝에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비롯한 사법 개혁법이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패스트 트랙을 반대해 국회 점거까지 강행한 자유한국당과 안건 가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는 사이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감속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식적인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러한 때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존재가 지닌 실상, 즉 자기를 바르게 보고 객관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세상을 동체심(同體心)으로 자각하고 대자대비(大慈大悲)한 마음으로 세상과 공존공생(共存共生)하고자 하는 화쟁심(和爭心)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연등을 밝히는 참된 의미이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신 본뜻일 것입니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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