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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어떻게 할 건가?
제2원자력 연구원을 유치하자!
2017년 12월 04일(월) 13:32 [i주간영덕]
 

↑↑ 전영덕군의원 이완섭
ⓒ i주간영덕
어쭙잖게 오십천을 보아온 지 30여 년이나 된다. 오십천은 영덕의 모든 것이다. 수원지(水源池)밑의 함벽대(涵碧臺)에서부터 대밭소까지 물이 꽉 차 있으면 힘이 절로 솟는다. 바짝 마른 오십천에 물은 없고 자갈무더기만 있으면 기운이 쭉 빠진다. 정신도 흐물흐물 해진다.

짓고 있는 원전(原電)조차 희한한 논리로 희한하게 처리하는 꼴을 보기 전까지는 오십천에 물이 차듯 내 가슴도 희망이 꽉 찼었다. 나는 영덕의 원전건설에서 이 세 가지 정도를 희망하였다.

첫째: 천지원전 한수원 직원을 위한 사택은 영덕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다 짓고, 협력업체 직원의 사택은 영해면사무소 부근에다 지으면 좋겠고, 원전건설에 따른 지역 주민의 이주단지는 한수원 사택 바로 옆에다 지었으면 한다.

둘째: 매년 원전관련, 혹은 한수원 전체에 관련된 직원을 선발할 때 그 일정부분의 인력을 영덕에서 공급할 수 있는 특수대학을 영덕에 세우자.

셋째 : 의료보험료, 전기료, 병원비 등을 직접 보조해줄 수 있는 기금을 최소한 1조 단위로 조성하자.

이 세 가지 목표만 달성이 되면 영덕은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군이 되겠다 싶어 원전찬성 운동을 열심히 하였다. 그런데 2017년 12월의 내 가슴은 바짝 마른 오십천과 같은 꼴이 되었다. 꿈도 날아가고 희망도 날아갔다. 지난 한 때, 즉 2012년 9월 14일 영덕읍 석리 일대가 『천지원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고시가 되고, 2015년 6월 9일 경북개발공사『용지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이 체결되고, 천지원전 1,2호기 건설이 반영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015년 7월 24일자로 공고가 되었을 때는 오십천에 물이 꽉 차듯 온 몸에 힘이 살아났다.

그러나 2015년 6월 11일 1차, 9월 21일 2차, 2016년 1월 19일 3차, 5월 2일 4차에 걸쳐 예정구역에 대한 보상업무를 위하여 필요한 토지출입허가를 신청을 하고, 2015년 12월 11일, 2016년 1월 8일 2회에 걸쳐 『보상협의회』 설치를 영덕군에 요청을 하였으나 모두가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한수원에서는 “우선매수”라는 방법을 통하여 천지원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부지를 매입하여 천지원전을 건설하고자 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덕발전에 대한 희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었다. 지금은 희망이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영덕의 원전건설의 희망은 한 방에 갔다. 아직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세워지지도 않았고 기존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그대로 시퍼렇게 살아있는데도 말이다. 이때부터 희망이 사라졌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영덕을 위하여 다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수없이 고민하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시점에 있어서 천지원전건설에 대한 것은 여건이 좋아질 때 까지 남겨두자. 그 대신 지금부터는 가칭 『제2원자력 연구원』을 영덕에 유치하자. 현재 천지원전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부지로 지정 고시된 땅을 한수원이 전부 매입하도록 하자.

그래서 이곳에다 『새로운 원자로 개발 및 원전해체연구소』, 『고준위, 저준위 방사선 폐기물 연구소』 및 『원전산업에 종사하는 인력 교육 학교』 등을 유치하여 영덕이 원전과 관련해서 기초부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자.

영덕은 바닷가이므로 바다를 통하여 울진과 월성, 울산, 영광의 모두를 연결할 수 있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철도, 고속도로 등 여러 가지 조건도 구비되어 가고 있고, 남북통일이 될 때, 북한지역의 원전건설, 지금의 원전해외수출 등 생각하기에 따라 길은 여러 갈레로 열려 있다. 무조건 반대는 최선이 아니다. 이제는 반대보다 영덕발전을 위한 대안을 내어 놓을 때다. 2016년 12월 31일 현재 영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63명밖에 안 된다. 우쨀래…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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