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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조금만 주의하세요.
2017년 09월 15일(금) 09:54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조상의 산소를 찾아 정리하는 벌초는 효 사상이 깃든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주말이면 벌초를 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의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벌초를 하러 갔다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관련 사고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투른 예초기 사용으로 사고가 나거나 주변 위험요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벌에 쏘이는 등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에 대한 사전지식과 대처방법을 알아 두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사고 없는 즐겁고 보람찬 추석을 맞이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 하고자 한다.

먼저 벌초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게 예초기 안전사고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 착용은 필수이다. 또 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고 기계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예초기 사용이 서투른 초보자는 안전한 카터를 사용하며,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만약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르고 수건 등으로 감싼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둘째로 산에는 벌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장수말벌 등의 경우 영역 안으로 사람이 들어오면 공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긴 막대나 지팡이로 주변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벌을 만났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을 휘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 피하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나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는 그늘에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토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11월 중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두꺼운 장화나 등산화를 신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긴 막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하도록 한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물린 부위에서 5~10㎝ 심장이 가까운 곳에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묶을 때는 너무 꽉 묶지 말고 입 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독을 빨아내 최대한 제거하고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모든 안전사고는 예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 막을 수 있다. 벌초 전 사고위험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예방방법을 숙지하여 안전사고 없이 벌초를 마무리 하여 추석날 웃는 얼굴로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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