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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앉아서만 당할 것인가
2017년 06월 05일(월) 14:25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미국 어떤 주에서는 물 사용량의 25%를 줄이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는 최근 소식이 있듯이 세계가 가뭄으로 고통이며 우리나라, 특히 동해안 쪽의 극심한 가뭄이 정치 현안에 가려졌지만, 한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매년 반복되는 가뭄은 수원(水源)이 말라 하천은 건천화(乾川化)돼 농·공업용수도 부족하고 취수할 지하수마저 고갈되고 있어 모내기, 모종과 파종을 못해 안타까운 농심(農心)이다. 크고 작은 저수지와 보(洑)를 많이 만들고 숲이 우겨진 하상(河床)을 정비하여 물을 가두어 안정적인 저수량을 많이 확보하면 지하수위(水位)도 높아지고 복류수(伏流水)가 많아 가뭄이 덜 들고 한해를 극복할 수 있다. 하천엔 맑고 깨끗한 물이 많이 흘러야 황어, 은어도 올라오고 바다에도 어족이 풍부하며 습도가 유지돼 나무도 잘 크며 산송이도 많이 나고 농작물로 잘 자란다.

여름 장마철에 넘쳐나는 빗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물부족을 해마다 겪고 좁은 국토에 인구는 많고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세계 153개국 중 129위, 물부족 국가이다. 아쉬운 것은 빗물의 반 이상을 고스란히 바다로 그냥 흘러 보낸다. 이 귀한 물을 가두는 댐, 다목적 저수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1960년대 이후 환경론자들의 반대와 지역이기주의로 저수지(댐)건설이 주춤했지만 생활수준 향상과 산업시설 증가로 물 사용량은 날로 늘어만 가니 물부족은 심해지만 있다. 숱한 논란 속에 건설된 4대강사업 주변은 지난해와 올해의 극심한 가뭄에도 큰 어려움 없이 넘긴 건 4대강 치수와 16개 보의 덕택이며 저수량이 많고 지하수위가 높아져 생태계가 개선된 덕이라고 한다. 녹조현상은 유입되는 물이 깨끗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이므로 비점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하면 소양강댐처럼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막대한 투자로 건설된 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몇 년 전 ‘제7차세계물포럼’이 대구에서 열려 물부족, 가뭄, 홍수 등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대응하고 기술·비법을 공유하자는 자리에 물의 소중함과 보전과 효율적인 이용을 홍보하는 모임을 지켜보면서 배울 점과 반성할 점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물부족 국가인 우리는 물이 남아도는 곳의 물을 모자라는 지역으로 갖다 쓸 수는 없을까? 물값이 워낙 싸서 안 된다. 배(물값)보다 배꼽(운반비)이 커 경제성이 없다. 한마디로 물은 유역(流域)안에 해결할 수밖에 없다. 특정지역의 봄 가뭄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년 반복되는 재앙이다. 이제 근본적 해결을 하거나 대안을 만들 때다. 저수지, 댐건설이 안 되면 이스라엘처럼 담수화(淡水化; 바닷물을 민물로 만듦)해서 사용, 한해를 극복하여야만 한다. 이는 가까운 동해를 이용하면 되는데 시설과 유지비가 엄청나 댐 건설보다 경제성이 낮아서 외면한다. 결론은 매년 한해를 겪느냐 아니면 댐, 저수지를 만들어야 하느냐의 양단간에 합의, 결론을 내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생산기반이 취약해지고 소득이 적어 사람이 줄거나 살 수 없다면 우리는 어느 것을 택해야 할까?

미래 예측은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그간의 경험과 지식으로 불완전함을 최소화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미래를 준비하였기에 오늘날 잘 살고 있다.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내일을, 후세를 위한 대비를 잘해야 한다. 무엇을 바라고 어떤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도 좋은 환경과 자산을 후세에 남길 것인가를 곰곰 생각할 때다.

그동안 풀지 못한 현안이 많지만, 가뭄 극복, 해갈을 위해 날밤 새워서라도 끝장토론 하는 성숙한 군민의 모습을 기대한다. 작은 의견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많은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중의를 모으면 좋은 방법이 있다. 최선안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궂은일, 당장 이익 안 되고 득보다는 남 손가락질받고 남이 싫어하는 일에 선뜻나서기 보다는 뒷짐 지고 지켜보는 수수방관은 지방자치시대에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은 더디고 늦더라도 걸림돌은 걷어내야 장차 튼실한 디딤돌이 돼 강력한 추진력으로 지역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다.

우리는 이제 역사에 남고 후세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지역을 건설하는데 지혜와 슬기로 합심협력하는 데 모두가 가슴 열고 마음 모으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우리 모두 잘하자, 잘해! (애독자 임충빈)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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