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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룡포과메기와 함께 시작하는 겨울
11월 17일~18일, 포항구룡포에서 과메기축제 열려
2012년 11월 13일(화) 13:24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제15회 포항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구룡포 과메기문화거리 아라광장과 미르광장에서 열린다.

포항의 겨울은 포항구룡포 과메기로 시작된다고 하는 구룡포 과메기 축제는 17일 오전 11시부터 해병군악대와 축제추진위원의 시가행진으로부터 시작되어 댄싱팀, 밴드, 막춤대회 등에 이어 관광객노래자랑 사물놀이 등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오후 5시에 개막식을 갖는다.

행사내용은 축하행사는 거리 가두행진, 연예인 초청공연, 시낭송과 상시행사로 특산품 판매 및 시식, 특산품 경연대회가 있으며 관광객이 참여하는 과메기 퀴즈대결, 깜짝 경매, 관광객 노래 및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체험행사로 과메기 비누 공예, 과메기 경연대회가 구룡포 과메기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다.

ⓒ i주간영덕
과메기 문화거리는 구룡포과메기 축제가 열리는 구룡포 항만부지 일대에 지난해 11월 준공된 6,696㎡, 280㎡에 미르광장과 아라광장을 조성해 파도가 출렁이는 형상의 곡선과 바다의 이미지를 강조한 벽면과 조형물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관광지와 연계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국적 정취를 풍기는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연상케 하는 가우디 조형벤치와 스페인풍의 가우디 분수대가 있으며, 폭포를 연상케 하는 친수형 파고라와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무대을 비롯해 아름다운 조경 식재를 조성해 해변의 운치를 더해준다.


ⓒ i주간영덕
과메기의 계절, ‘겨울’이 시작됐다. 과메기의 본 고장인 포항 구룡포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줄줄이 꿰인 과메기가 찬 바닷바람을 맞아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며 덕장에 걸린 채 건조되고 있다.
과메기는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 로 꼬챙이로 청어의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이다. 포항에서는 ‘목’이란 말을 흔히 ‘메기’ 또는 ‘미기’로 불렸는데 이 때문에 ‘관목어’는 ‘관메기’로 불리다 오랜 세월이 지나며 ‘과메기’로 굳어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원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과메기는 이제 온전한 전국음식이 됐다.
과메기 특구로 지정된 포항 호미곶면,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등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는

전국 생산량의 90%인 약 5천t에 달하고 있다. 요즘은 진공 포장된 과메기가 나오면서 사철 즐길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과메기의 제철은 찬바람이 부는 1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가 제철이다. 특히 구룡포 과메기는 바람, 온도, 습도 등이 과메기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구룡포과메기 생산자들은 “겨울의 차가운 바닷바람과 맑은 햇살을 받아 밤에는 영하 1~2도로, 낮에는 4~5도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꽁치의 맛이 깊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구룡포 지역에서는 동짓날에 잡힌 청어나 꽁치를 부엌에 난 설창에 걸어 얼 말려 먹는 냉훈법이 유행했다. 부엌은 밤에는 차고 밥 짓는 동안은 열과 연기로 따뜻해지는데 아궁이에 솔가지를 땔 때 부엌 안은 연기로 자욱해져 자연 통풍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때 채광을 겸한 그 통기구멍이 추녀 바로 아래 뚫은 설창으로, 여기에 청어 몇 두름을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소나무 이파리 연기로 훈제, 첨향되어 이른 봄에는 빳빳한 관목어가 됐다. 하지만 청어를 이용해 만들던 과메기는 1960년대 말 이후 청어의 어획량이 줄면서 꽁치로 대체됐다.

과메기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말린 것을 배지기 과메기, 통째로 말린 것은 통마리 과메기라 한다. 통마리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건조하는 기간도 긴 탓에 먹기 간편하고 식감도 좋은 배지기 과메기가 인기가 있지만 진정한 과메기 애호가들은 지금도 통마리 과메기를 선호한다.

ⓒ i주간영덕
포항구룡포과메기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과메기를 전국음식으로 자리 잡게 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과메기는 이제 포항의 대표 음식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포항을 세계에 알리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 겨울도 어김없이 ‘과메기투어’에 나선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과메기와 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관광지로서 포항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 포항은 162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비롯한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과메기뿐만 아니라 전국 최다 생산량을 자랑하는 대게와 돌문어, 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해산물 같은 넉넉한 먹거리 또한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지 포항의 자랑입니다.

- 구체적으로 포항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한다면?
: 겨울에 ‘과메기’가 있다면, 여름에는 ‘물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과 구룡포에서는 전국 생산의 60%를 넘게 차지하는 대게를 비롯한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호미곶과 보경사와 오어사 같은 고찰, 소금강으로 불리는 내연산, 도심 속의 해수욕장인 북부해수욕장, 젊음이 넘치는 중앙상가 실개천 등은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다.

- 올해 포항에서 시작한 ‘감사나눔운동’을 소개해 달라.
: 도시가 발전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행복도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사에 감사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는 일상을 통해 긍정과 배려, 소통의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전국의 15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을 해갔고, 포항은 대한민국 감사운동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 동빈내항 일대를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설명한다면?
: 포항의 역사와 삶, 애환과 같은 스토리가 담긴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수로를 되살려 친환경 수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 동빈운하 건설입니다. 내년 10월이면 53만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완성될 것입니다. 동빈운하 건설의 시너지 효과와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연계사업을 통해 해양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동빈내항을 세계 4대 미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포항을 찾는 관광객과 찾고 싶어 하는 도민 여러분께 한마디?
: 일 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포항으로 많이 놀러 오십시오. 과메기와 대게로 유명한 구룡포에는 최근 과메기 문화거리와 함께 구룡포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새 단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스코와 포스텍 등을 중심으로 산업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도 새해 첫날 호미곶에서 떠오르는 첫 해를 보며 함께 소망을 빌었으면 합니다. 시원한 겨울바다와 싸고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는 포항에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닷바람이 만든 ‘과메기’, 포항의 겨울이 시작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직접 판촉에 나서 지난해 700억원 소득 올려
과메기 인기몰아 17~18일 구룡포서 과메기 축제 열려

ⓒ i주간영덕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경북 포항시 구룡포 과메기 생산자들의 손놀림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과메기의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생산자들의 바쁜 움직임만큼 그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지는데, 지난해 포항지역 과메기 생산량은 4,900t, 과메기 판매만으로 무려 68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다 과메기와 함께 먹는 미역, 김, 야채류의 판매 78억원을 비롯해 음식점 부가창출 2,381억원, 택배 등 물류비 29억원, 고용인건비 95억원을 더하면 과메기 하나로 오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3,2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는 올해 겨울 과메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가 증가한 약 800억 대에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야말로 겨울철 포항 경제를 움직이는 효자상품이다.
과메기 생산업체는 구룡포, 장기, 호미곶 일원 등 모두 400개소에 이른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가까이 포항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구룡포 인근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로 수출돼 세계인의 입맛도 함께 유혹하고 있다.
과메기 1kg의 가격은 올해 약 1만4천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역과 배추, 김과 같이 세트로 판매되는 과메기는 10마리 2만5천원, 20마리 3만5천원 선.


과메기의 변신은 무죄
눈과 입이 즐거운 과메기 요리

ⓒ i주간영덕
사실 과메기는 특별한 요리 없이도 맛있는 음식이다.
돌미역이나 생미역으로 돌돌 말아 초장을 듬뿍 찍어먹거나, 김이나, 깻잎, 배춧속으로 쌈을 싸먹어도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치켜세워진다. 여기다 알싸한 마늘, 향긋한 미나리, 풋풋한 고추, 맛깔스런 쪽파까지 더해지면 과메기의 맛은 두 배로 배가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과메기 맛이 뭔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색다른 과메기요리에 도전해보자.

가정에서 손쉽게 만드는 과메기 요리

먹다 남은 과메기로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과메기 회 무침.. 과메기를 잘라 물이 잘 나오지 않는 생도라지나 풋마늘 등과 같은 채소를 써 깔끔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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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과메기 초밥은 비린내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미나리와 김, 실파 등을 과메기 몸에 감아 먹는다. 초밥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기와 접촉되지 않은 곳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부분포를 뜬 과메기를 사용한다.
미나리와 깻잎, 고추, 된장, 과메기를 버무려 김치에 싸서 내는 과메기 보쌈과 과메기를 김에 싼 후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과메기 튀김도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과메기 요리 중 하나다.

■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조합장 김점돌)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590번지
○ 전화 : 054) 276-0760, 054) 276-3314~5
○ 홈페이지 : 과메기축제.com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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