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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家요! 서울
2012 한울동아리 문화탐방
2012년 08월 21일(화) 14:03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2012년 8월 13일 이른 아침 영덕 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삼삼오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이 모두 30여명 8시 정각에 버스는 서울로 향했다.
이 날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영덕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었다.

영덕교육지원청(교육장 방종수) 한울동아리인 ‘우리家 참 좋아’, 영해초등학교(교장 김도걸) 한울동아리인 ‘All for one, One for all', 지품초등학교(교장 박명숙) 다솜이학교 가족들이 함께 의논하여 다문화가족 서울 탐방학습을 추진하였다.

한울동아리란 다문화교육 사업의 하나로 15인 내외의 다문화가족 및 일반가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구성원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교육 활동이다. 다솜이학교란 영덕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교의 다문화교육의 중심학교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를 말한다.

모두 10가정의 다문화 및 일반가정이 30여명이 참여했으며 부모들의 출신국가는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키르기즈스탄 등 5개국이었다.
영덕에서 서울까지 6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정이었지만 일행들은 서로 인사와 정담을 나누었고 아이들은 만나자마자 친한 친구가 되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북촌 한옥마을, 일행 중 누군가가 영덕의 괴시리 전통마을이나 인량마을 처럼 정겹다고 말을 했고 이런 곳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것을 보고 우리 한옥과 전통 마을이 이렇게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놀라워했다.

인사동 거리에 들어서자 발 디딜 틈 없이 이어지는 인파와 갖가지 상인들의 모습에 과연 서울임을 실감나게 했다. 거리를 메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어와 중국어를 하는 것을 보고 중국과 일본에서 온 다문화가족 어머니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면서도 우리나라 곧 새로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경복궁에 들어서 근정전을 지나 교태전, 강녕전을 지나 웅장한 궁궐의 모습에 도취되어 있을 무렵 필리핀 출신 어머니는 아이에게 경복궁 너머 청와대의 지붕을 가리키며 “얘야, 저곳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는 곳이야” “그럼 엄마 여기는?” “응 그건 우리나라 옛날 임금님이 사시던 곳이야” 이어지는 대화를 들으며 다문화 가족의 부모들이 이제는 온전한 한국인임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에 맘 한구석이 뿌듯해졌다.

오랜 시간의 버스 이동과 도보로 지쳐갈 무렵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광화문 광장아래를 흘러내리는 청계천을 보고는 한걸음에 달려가 물에 발도 담그고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엄마! 우리 영덕의 오십천보다 물이 맑은 것 같아요”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들도 여행의 피로함을 걷어낸 맑은 얼굴로 같이 가족사진도 찍고 청계천의 풍경을 만끽하였다.

둘째날 또 다시 설레는 맘으로 찾은 곳은 남산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을 오르면서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서울의 풍경에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지명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남산타워에 도착해서는 한 아버지가 자청하여 봉수대며 서울의 지리적 중심 등 남산에 대한 해설을 맡아주었다.
“엄마 저기가 63 빌딩이야?”
“그래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3층 건물이야”
이 이야기를 듣던 옆의 아이가 나선다.
“그런데요, 실제로는 63층이 아니고 59층이래요”
서울 나들이를 위해 제법 사전 공부를 열심히 해 온 듯한 녀석이었다. 가는 곳곳의 장소에 대해 큰소리로 알려주곤 했다. 63 시월드에서 아이들은 펭귄들에 환호성을 질렀고 온갖 진귀한 물고기들에 연신 카메라를 터트렸다.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을 이끌고 마지막 여정지인 한강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탐방계획에서 넣을까 말까 고민했던 코스가 바로 한강유람선이었다. 배에 오르자마자 그런 고민이 부질없었음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뱃머리에서 떠날 줄을 몰랐고 부모들도 선실 밖 의자에 앉아 한강과 서울의 풍경을 푹 젖어들었다.

짧았던 1박 2일, 또 다시 6시간을 달려 영덕을 들어섰고 중간 중간 한 가족씩 마을 근처에 내릴 때마다 “저기 보이는 집이 우리 집이에요. 담에 꼭 놀러오세요”
“전화번호 저장하셨죠? 또 만납시다.”
여행을 통해 이웃사촌이 된 가족끼리 아쉬운 인사를 나누었고 이러한 모습에서 이번 탐방학습이 보람된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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