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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추석을 맞아 운동장에서 황금연휴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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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3일(월) 10:53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한가위/이성두
저 꽉 찬 달
묵언이면 어떠하리

금빛 가루
그윽한 세상

과실은 이날을 기다려
일 년을 자랐고

바람은 이 계절을 위하여
코스모스를 피우고

사람은 정을 나누기 위해
추석을 지었다

인연과 인연사이
기쁨이 풍요로운데

오늘은 당신 마음에도
휘영청 달이 뜹니까

가을의 한 가운데 한가위 추석은 다름 이름으로 한가위, 가위 가배(嘉俳), 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로서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이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라고 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 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의 한 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추석(秋夕)은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추석의 시원(始原)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지만 중국의 『수서(隨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는 “8월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했다. 『구당서(舊唐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도 “해마다 정월 초하루 날이면 서로 하례하는 예식을 여는데 왕이 잔치를 베풀고 또 해와 달의 신에게 절을 한다. 팔원 보름이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쏜 자에게는 상으로 포목을 준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신라인들은 산신에 제사 지내기를 좋아하며 8월 보름날이면 크게 잔치를 베풀고 관리들이 모여서 활을 잘 쏜다.”라고 하였다.

추석은 정월대보름, 7월 백중과 함께 보름 명절이다. 보름 명절 가운데서도 정월대보름과 추석은 가장 큰 명절이다. 대보름은 신년에는 처음 맞는 명절이라 중시되고 반면 추석은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 명절이라서 중시된다. 추석은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이며 농사의 결실을 보는 절이다. 아울러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하는 시기로서 또 이듬해의 풍농을 기리는 시기로서 깊은 의미가 있다.

올 해 갑진년(2024) 추석 한가위는 주말과 휴일이 끼어있어 5일 간 쉬는 날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가 4일을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에서 즐거운 한 때의 시간들을 보냈다. 본회 회원이신 김광영 영덕군수님과 배재현 영덕군의회 부의장님과 고향을 찾은 선후배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장에서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면서 소통회합하고 일심동행 추석 한가위 연휴를 즐겼다.

고향을 찾은 친지가족과 함께 각자 삶속의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히 인연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고향의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지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그간 소회를 푸는 추석 한가위 이지만 우리들 축구인들은 운동장에서 공을 통하여 함께 하는 것이 한가위이다.
가을의 한 가운데 한가위 추석을 영덕 해맞이 조기 축구회는 매년 경험하지 못한 한증막 같은 찌는 더운 날씨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심동행 영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여름 같은 가을의 한가운데를 만끽 함께하였다.

올해에도 축구인 출향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행복하였으며 운동 후 땀을 식히면서 차 한 잔에도 아침에 운동 나오시면서 차 값을 준비해 두었다가 고향의 선후배의 만남에 반가운 마음으로 차 값을 내어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서울서 오신 박명완님, 청평에서 오신 박동용님, 대구에서 오신 최후룡님이다. 명절마다 마음내신 베푸는 자비의 그 마음 회원 모두가 고맙게 받고 있다. 고향을 떠나 정착하여 현재 살고 계시는 그 곳 축구인들의 모임 속에서도 보시의 미덕을 먼저 실천하는 분들일 거라 생각된다. 명절에 와서 오랜만에 늦잠도 청할 수 있으련만 일찍 기상하여 주머니에 차 값을 가지고 오시는 그 마음이 더불어 살아가는 배려하는 자랑스런 영덕 축구인 모습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행하려는 어질고 올바른 마음이나 훌륭한 인격을 갖춘 것을 덕(德)이라 하는데 그 인격이 후덕(厚德)한 영덕에서 30여 년 세월이 흘러 이곳이 나 자신을 바로 서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그 중심에 해맞이 조기축구회가 있다. 마음의 고향이다. 고향의 의미는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을 의미하고 또한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이기도 하지만 소승은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이곳이 고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태어나고 살아온 곳의 고향에 대한 사자성어에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 여우가 죽을 때에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며, 호마망북(胡馬望北)라 호(胡)나라의 말은 호나라 쪽에서 불어오는 북풍이 불 때마다 고향을 그리워 한다는 뜻으로 고향을 몹시 그리워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것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의미하지만 소승은 이에 비해 병주고향(竝州故鄕)이라 중국 당나라 가도(賈島)가 병주(竝州)에 오래 살다가 떠나면서 ‘오래 살아서 정든 타향을 고향에 비유하여’ 병주고향(竝州故鄕), 병주지정(竝州之情)이라고 말이다. 그 만큼 영덕(盈德) 마음의 안식처이자 수행하기 적합한 아란야(범어 araṇya) 적정처(寂靜處)인 것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지금 여기 깨어있음에 축구를 통해 일심동행 한 마음 공동체를 형성하여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소통하고 회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한 때인 것이다.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의 대승의 배에 승선하여 힘차게 노저은지 언 10 수년이 흘렀다. 진정한 축구인으로 거듭 나기까지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홀로 깨어있는 정적인 좌선(坐禪)수행이 아닌 운동장을 질주 하면서 나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그 속에서 축구의 테크닉(technic)도 배우고 마음을 조절하는 행선(行禪) 화두선(話頭禪)을 찾으면서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공이 발 앞에 있으면 내 마음이 내 속에 있고 공이 달아나면 내 마음도 저 멀리 달아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오늘과 같은 명절 연휴에도 일심동행 함께하면서 느끼고 깨달게 되었다.

갑진년 추석명절 연휴 한 여름 같은 날씨에도 많은 회원 분들이 동참하여 무탈하게 한 때의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다. 고향을 찾아 함께 운동하고 기꺼이 차 값까지 내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면서 연휴 마지막 아침 운동 후 소승이 답례로 절에서 김치 냉장고에 넣은 차가운 수박과 따뜻한 콩나물 국밥 함께 하면서 이러한 마음도 모두 한 때이다. 일심동행 함께해서 감사한 일들이다. 아래 글은 고려 말 고승 영덕이 고향인 나옹선사께서 내리신 활구(活句)이다.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화이팅!!!

각자선인에게 주는 글 示覺自禪人
도를 배우려거든 부디 강철 같은 뜻을 세우고 學道志須如鐵
공부를 하려면 언제나 바짝 달라붙어야 하리 用功常當逼拶
갑자기 탁 터지는 그 한 소리에 驀然爆地一聲
대지와 허공이 모두 찢어지리라 大地虛空破裂

서남사 정념당에서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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