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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야성초등학교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2019년 08월 09일(금) 14:15 [i주간영덕]
 

ⓒ i주간영덕
(1) 한글이 창제되기까지 우리말은 한자의 ‘음’과 ‘뜻’을 빌어 표현되었다. 우리말 땅이름도 어떤 한자는 소리로 읽고 어떤 한자는 뜻으로 읽는 식으로 표기되었다. 그래서 한자식 지명이 변경되더라도 우리말 땅 이름은 크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지명 변경도 마구잡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뜻이 좋은 글자를 택하는 등, 나름대로 방식이 있었다.

(2) 다들 알다시피 영덕의 지명은 ‘야시홀(也尸忽)’에서 ‘야성(野城)’으로 변경되었다가, 오늘날과 같이 ‘영덕(盈德)’으로 변경되었다.
‘야시홀’의 ‘홀(忽)’은 골, 고을, 성읍 등의 뜻과 음을 가진 고구려계 지명이므로, 애초 영덕은 고구려 땅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야시홀’은 ‘야시골’, ‘야시고을’ 등으로 읽혔을 것이고, ‘야시’의 뜻은 ‘크다(大)’는 의미라고 하므로, ‘야시홀’은 ‘큰 성’이란 의미였을 것이다.
그후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전국 지명을 당시 상용화된 한자를 사용하여 가급적 2자로 변경하였는데, ‘야시홀’은 ‘야성(野城)’으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城(성)’을 뜻으로 읽으면 ‘고을’, ‘골’, ‘재’이므로, ‘忽(홀)’과 같은 말이다. 또 ‘野(야)’는 소리로 읽으면 ‘야’이므로, ‘야시(也尸)’와 같은 말이다. 즉, 한자식 지명은 ‘野城(야성)’으로 바뀌었지만, 고을 이름은 그대로 ‘야시골’ 또는 ‘야골’로 불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고려초에 ‘야성’은 다시 ‘영덕(盈德)’으로 변경되었다.
‘영덕(盈德)’은 한자 뜻으로 ‘덕이 찬다’로 풀이되지만, 기존 ‘野城(야성)’이란 한자와 뭔가 관련성이 있을 것이다. 한자 ‘野(야)’는 뜻으로 읽으면 ‘들’이 되고, 한자 ‘盈(영)’은 ‘찬다’, ‘든다’, ‘들어온다’는 뜻이 있으므로, 한자 ‘盈(영)’은 ‘들’이란 말을 매개로 ‘野(야)’를 대신했다고 할 수 있다. 또, ‘德(덕)’은 ‘크다’, ‘큰 산’, ‘큰 언덕’이라는 뜻이 있고 ‘클’로도 읽을 수 있다. 이는 ‘고을’이란 의미도 되고 ‘컬’ ‘콜’, ‘골’과 유사한 음으로도 읽히므로, ‘골’, ‘고을’, ‘재’란 말을 매개로 ‘城(성)’자를 대신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야시홀’이란 명칭이 ‘덕이 들어찬다’란 좋은 말로 바뀌었지만, ‘야시홀’ 또는 ‘야골’이란 옛 이름은 ‘영덕(盈德)’이란 글자에 화석처럼 녹아 있다.

(3) 영덕읍에 있는 “영덕야성초등학교”는 영덕읍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다.
2개 학교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임시방편으로 생긴 이름이지만, ‘영덕’도 영덕을 의미하고, ‘야성’도 영덕을 의미하므로, “영덕야성초등학교”라는 교명은 ‘영덕영덕초등학교’ 또는 ‘야성야성초등학교’라는 뜻이 된다. 이런 식의 이름은 마치 ‘청마루’란 말이 ‘청(廳)’도 마루고, ‘마루’도 마루인 것처럼 같은 말이 중복되어 부자연스럽다.
아무래도 우스꽝스런 명칭을 버리고 이제는 “영덕초등학교”라고 제대로 된 교명을 사용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땅이름 국토사랑」이란 책을 참조하여 나름대로 영덕의 땅이름을 유추해 보았습니다.)
주간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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