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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된 뒷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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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7일(화) 14:12 [i주간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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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 영덕군 총무과장 정동호 | | ⓒ i주간영덕 | | 민선시대에 시장·군수들은 중앙부처에서 실시하는 공공사업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초봄에 중앙정부의 각 부처를 방문하여 국비사업 유치에 만전을 기하게 되는데, 중앙부처 방문시에는 각 부서의 국장 또는 과장들과 실무계장을 대동(帶同)하여 사업계획서를 전달하고 설명을 하는 등 로비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1997년도에 김우연 군수도 담당과장하고 예산계장을 데리고 중앙부처에 갔을 때 서무계장인 나도 군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대구서 학교 다닐 때 아는 친구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중앙부처 에 국장하는 친구들 몇 명 중 내무부, 교통부, 문광부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당시 공무원 관련 최고 기관인 내무부에서 기획관리실장하는 친구에게 겁도 없이 전화를 해서 영덕군수가 방문하니까 특별교부세를 우리군에 좀 많이 배정해 달라고 전화를 하니까 이 친구가 하는 소리가 그런 건 군수가 알아서 한다고 하면서 그런 건 자네가 신경쓸 일이 아니야 하면서 바쁘다고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또 한 친구는 문화관광부 문정정책국장으로 있었는데 전화를 해서 우리 군수가 방문하니깐 선물 하나 달라고 내가 졸랐습니다.
그 친구들은 어릴 때 학교 다닐 때는 친구로서 허물없이 아무 말도 하고 싶은 데로 했는데 막상 공직사회에서는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인 공무원과 시·군에 있는 지방행정 6급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촌놈인 나는 안면몰수하고 그래도 나는 군 발전을 위하여 우리 군수님이 방문하니까 좀 잘 챙겨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인 친구는 행정고시 11회 합격하여 1996년에 행자부 기획관리실장하던 양종석이었고, 문화관광부 문정정책국장인 김순규는 행시 10회 합격하여 문정정책국장에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김우연 군수님이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내무부 양실장이 자네 얘기 하더라고 하길래 그래도 어릴 때 친구(대구 친구)들은 의리가 있구나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문광부 있는 친구한테는 내가 전화를 하니까 선물하나 주었다 하면서 나중에 알게 될거야 하길래 이미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해 5월 초순경 문광부 김국장이 전화가 와서 국비 교부신청서가 안 왔다고 군수님한테 보고하라고 해서 군수님실에 가서 보고 드렸더니 새마을과장과 담당계장을 군수실에 오라고 하여 연락하고는 나는 내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다음날 대충 파악한 결과 아직도 문화예술회관 신축 부지가 선정되지 않아서 군수님이 화를 많이 내신다는걸 알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위치는 영해면 3.1의거탑 근처 야산에 있는 부지 만평정도 확보하여 문광부에 사업 신청하였고, 문광부에서 국비 오천만원이 교부 결정되어 우리군에 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바로 설계 용역 입찰이 실시되어서 1998년도 10월경에 설계가 완료되어 경리계로 넘어왔습니다. 저는 1998년 1월 1일자로 경리계장 보직을 받아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또 무슨 인연인지 제가 또 맡아서 입찰을 봐야 될 운명이었습니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이란 명칭으로 입찰공고를 했습니다. 기한 이 촉박해서 입찰일 1998년 10월 31일자 공고해서 1998년 0월 31일에 군 청 회의실에서 업체를 참가시켜서 입찰한 결과 1998년도 마지막날에 1군 업체는 (주)화성과 2군업체는 지역업체인 화남건설(주)이 컨소시엄으로 낙찰 되었으며, 1979년부터 두 개 업체가 공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이 영해에 있게 된 것도 당시 내 친구인 문광부 국장으로 있던 김준규가 전적으로 도움을 주어서 된 것입니다.
공사입찰도 제가 경리계장으로가서 입찰을 무사히 끝냈고, 1979년 1월 1 일자 예산계장으로 발령났습니다. 저는 예산계장으로 가서 우리군의 예산 확보를 위하여 중앙부처의 인맥을 알아보기도 하고 전화도 많이 했습니다.
1998년도 4월경에도 군수님을 수행해서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예산확보에 일조를 했습니다. 군수님과 문광부에 갔을 때는 제친구 김순규는 벌써 문광부 기획관리실장을 하고 있어서 군수님과 같이 실장실에 가서 군에서 준비한 예산 요구서 설명을 상세히 한 결과 영덕군에서 요구한 것을 거의 다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문광부 사업으로 수영장, 청소년 문화의 집, 실내체육관, 여성회관,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보수사업 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김순규 실장도 하반기에는 다른 데로 갈 것 같았습니다.
내 친구 하는 얘기가 자기 고향이 의성군인데 고향에서 뭘 부탁하는데 군수 전화도 없고 심부름 오는 친구도 6급 이하를 보내서 요구사항도 일반 편지봉투에 넣어 비서실에 두고 가기도 하여 고향에 사업을 해주고 싶어 도 뭘 알아야 해주지 하면서 나한테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관심이 부족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반면에 우리군은 사업을 하려고 하는 욕망과 군수님의 실천 의지가 돋보인다고 하면서 브리핑 차트 등도 다른 시군보다 알차게 잘 해가지고 오고 군수님도 실력이 있고 해서 영덕군은 발전이 될 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기획관리실장 1년 6개월 지난 후 1998년 6월경 차관으로 승진한 문광부 김순규 내 친구는 나만 보면 자기는 바다를 무척 좋아하고 해안가를 드라이브 하는 것을 즐긴다고 하였으며, 해외 주재관 생활을 오래했는데 주로 바다가 있는 나라에서 근무를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시간 나거든 영덕에 한번 오라고 했습니다. 1999년 여름 8월 토요일에 영덕에 부인하고 자가용타고 온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 군수님 한테 연락해서 토요일 점심을 별미식당에서 대구탕과 영덕대게를 준비하였습니다.
김차관 부부와 군수님 부부, 우리 부부 이렇게 6명이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난 후 오후 2시경 김차관 부부는 자기차로 강원도로 올라간다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제친구는 정말 순수합니다. 대학교도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고시 공부해서 행시 10회에 합격한 천재이며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나중에 국민대학교에 입학하라고 해서 4년간 장학생으로 다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1999년도 그해 9월 말경 군수님이 김영규 기획관리실장님에게 예산계장인 저하고 문광부차관을 만나 태권도 공원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오라 고 지시하여 실장님 모시고 서울 청와대 앞 미대사관 옆에 있는 문광부청사에 갔습니다.
차관 비서에게 차관인 친구가 부재중이었으나 차관실에 들어가서 차트를 갖고 설명을 하려고 하니 이미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전북 무주군으로 결제하였다 하면서 어쩔 수가 없군요 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갔었는데 태권도 공원은 사전에 먼저 결정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경주시도 유치하려고 무척 노력 했는데도 안 되었습니다.
이상과 같은 국비 공공사업 유치 과정은 저의 공무원생활의 한 단면입니다.
돌이켜 보면 예주문화예술회관의 유치는 저의 친구가 문광부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군에 유치되었습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인사들은 자기가 유치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의 공무원생활의 한 단면과 사실을 지금까지 얘기한 것뿐입니다.
김우연 군수님과 김영규 기획관리실장님은 예주문화예술회관을 유치하는 데 직접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 쏟아 부으시고 영덕군 발전에 한 축을 일궈낸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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